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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여성 연쇄 폭행범 증오범죄로 기소

지난 2월 맨해튼서 7명 공격
3급 폭행 등 혐의도 적용

지난 2월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부터 그리니치빌리지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시안 여성 7명을 공격한 용의자 스티븐 자욘스(28)가 맨해튼 검찰에 의해 증오범죄로 기소됐다. 〈본지 3월 3일자 A1면〉
 
4일 맨해튼 검찰은 용의자를 증오범죄 혐의를 포함한 3급 폭행 6건, 2급 가중 괴롭힘 7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아시안 여성 7명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6명은 얼굴, 입술, 손등에 상처와 타박상을 입었으며 1명은 의식을 잃고 뇌진탕 치료를 받았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피해자들을 공격하기 이전에 어떠한 대화도 없이 공격한 ‘묻지마’ 공격이었다.
 
NYPD는 피해자들이 19세에서 57세 사이의 아시안 여성들이었으며, 최소 2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검사장은 자욘스가 아시안 여성을 특정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아시안 증오로 촉발된 공격은 아태계(AAPI) 커뮤니티, 특히 AAPI 여성이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명백한 위협을 상기시켜준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브래그 검사장에 따르면 현재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된 27건의 미결 사건이 수사 중에 있다.  
 
CNN은 NYPD 통계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말까지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158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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