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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푸틴과 우크라 전쟁

푸틴이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죽고, 한 나라가 초토화 되고 있다.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이 해체되던 혼란의 와중에서 22년 전 정계의 뉴페이스로 등장한 인물이다. 고르바초프 후임으로 나선 옐친 대통령은 나이 많은 알코올 중독자였다. 별로 정치 경험이 없었던 KGB 출신의 45세 푸틴에게 수상과 대통령으로의 길을 열어 주었다. 1차대전 후 패전국이던 독일에서 패장이었던 힌덴부르크가 힘없이 히틀러에게 정권을 넘겨주던 것과 비슷하다.  
 
푸틴은 국가의 혼란 상태를 이용해 별로 어렵지 않게 나라의 권력을 장악해 독재정권을 연장했다. 그는 정보 전문가답게 언론을 철저히 통제해 국민의 눈과 귀를 엉터리 프로파간다로 마비시킨다.
 
러시아는 톨스토이, 안톤 체호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와 같은 문호들과 차이콥스키 같은 위대한 예술가를 낳은 문명국가였다. 20세기 공산주의 국가체제가 무너지고 21세기가 시작되며 나타난 푸틴은 언론을 철저히 통제해 국민들의 알권리를 막고 자신의 영구집권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을 회복하고자 하는 위대한 러시아의 꿈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  
 
핵무기를 가진 군사 강대국임은 분명해도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다른 서방국들과 교류하지 않으면 무너지고마는 21세기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과거 강대국의 힘이 지금 러시아에게는 없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자신의 능력을 철저히 분석해 본 다음 전쟁에 나가면 이긴다는 옛 교훈을 푸틴은 따르지 않았다. 결국 푸틴은 준비되지 않은 전쟁에서 패배하며 러시아를 세계무대서 전쟁범죄국으로 전락시키고, 경제 추락으로 몇 세대 동안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무력은 결코 답이 아니다.

폴 오·전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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