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이상 과속 티켓 2배 급증
가주 팬데믹 기간 통계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시속 100마일 이상 달려 발부된 과속티켓은 2만7990건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발급된 과속티켓 1만4121건의 2배 규모다. 그뿐만 아니라 2021년에 들어선 후에도 4개월 동안 9300건이 넘는 과속티켓이 발부됐다.
또한 2021년 한 해 동안 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등 ‘산만 운전(distracting drive)’으로 발급된 티켓도 5만58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만 운전으로 발생한 충돌사고 건수는 1만300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6건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CHP의 프랜 클라더 공보관은 “매우 위험한 추세”라며 “속도위반자들은 교통체증이 심할 때 굉장히 힘들어한다. 이러한 운전 습관은 팬데믹이 끝나도 바뀌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미 전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는 3만8824명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NHTS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에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는 22%,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보고도 17%가 줄었다. 반면 사망자가 발생한 케이스는 2019년도보다 7% 증가했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발생자의 45%는 과속이나 알코올 관련, 안전벨트 미착용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NHTS의 스티븐 클리프 부국장은 “팬데믹이 시작한 후 도로에 차량이 줄어들면서 교통충돌이나 부상자는 감소했지만, 과속 차량이 늘면서 치명적인 사고와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도로가 비었다고 부주의한 운전이나 산만한 운전을 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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