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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도로 25%, 보행자에게 돌려준다

‘오픈 스트리트’ 확대 추진
4월 23일 ‘자동차 없는 날’

 뉴욕시당국이 뉴욕시 도로의 25%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학교, 식당, 시민단체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당할 계획임을 밝혔다.  
 
27일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지역매체 NY1과의 인터뷰에서 “보행자 광장을 영구화하는 등 기존의 ‘오픈 스트리트’ 정책을 확대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기존에 자동차 운행으로만 활용되던 도로의 상당 부분을 그 외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작한 오픈 스트리트의 지정이 확대되고 오는 4월에는 ‘자동차 없는 날’이 시행된다.  
 
뉴욕시 오픈 스트리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자택 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갈 곳이 마땅치 않게 된 뉴욕시민들에게 공공공간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현재 시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학교와 500여개의 식당이 오픈 스트리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로드리게스 교통국장의 언급은 오픈 스트리트의 지정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교육이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을 아니다”면서, 저소득 커뮤니티에 위치한 학교들이 개방된 거리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재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은 야외 행사와 학습, 문화 프로그램 등을 위해 온라인 양식(nycopenstreetsprogram.s3.amazonaws.com/index.html)을 통해 오픈 스트리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63%가 오픈 스트리트를 확대 시행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미만의 경우 76%가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 ‘자동차 없는 날’은 오는 4월 23일로, 이날 뉴욕시 많은 거리에서 차량의 진입을 막고 보행자에게 거리를 돌려주게 된다. 당일 폐쇄되는 도로와 진행 행사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오픈 스트리트 확대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오픈 스트리트로 인해 차량 정체가 더 심해지고 주차공간이 부족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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