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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서 6명 중 1명 노마스크”

MTA 조사결과…미착용자 17%로 최다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조치 모르는 사람 많아

 최근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3만671명을 조사한 결과 6명 중 1명(17%) 이상의 승객이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MTA가 관련 데이터를 공표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제대로 쓰지 않아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13%에 달했다. 결국 전철 승객 중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70%에 불과한 셈이다. 버스에선 마스크 미착용자 비율이 7%로 낮았다.  
 
대중교통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마스크를 안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타주에서 뉴욕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뉴욕시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였다.  
 
뉴욕시에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지만 대중교통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중교통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적발되면 50달러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지만, 뉴욕시경(NYPD) 역시 이 규칙을 엄격하게 집행하진 않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뉴욕시경(NYPD)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대중교통 승객에게 발부한 티켓은 76장에 불과하다.  
 
한편 연방교통안전청(TSA)은 대중교통 수단과 공항·기차역 등에 적용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4월 18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다른 변이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4월 18일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도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TSA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종료한다면, MTA도 별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하진 않고 TSA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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