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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네트워크] 중국 ‘방역 20조’ 묵시록

지난 일요일 자전거 퇴근길, 파리 센강에 비유되는 베이징 량마허(亮馬河)를 지났다. 낯선 풍경과 마주했다. 하얀 A4 용지를 든 집회가 보였다. 바닥에 촛불도 있었다.   이날 시위는 많은 채증 영상으로 재구성됐다. 압권은 반중(反華) 해외세력 언쟁이다. 검은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확성기를 들었다.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군중 사이에 해외 반중 세력이 있다.” 시민이 반박했다. “우린 모두 중국인이다. 당신이 말하는 해외세력은 마르크스와 엥겔스다.” 시민들의 고함이 이어졌다. “스탈린·레닌이다.” “신장(新疆) 화재는 해외세력이 저질렀나. 구이저우(貴州) 버스는 해외세력이 전복했나.” “인터넷조차 해외로 못 나간다. 우리가 해외세력인가. 해외세력과 어떻게 소통하나. 지금 해외로 나갈 수는 있나. 모두 못한다.”   이 영상은 10억5100만 중국 네티즌의 눈·귀·입을 재단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검열에도 알음알음 퍼진다. 백지는 대자보보다 강렬하다. 홍콩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金庸)은 일찍이 『신조협려(神鳥俠侶)』에서 칼 없이 칼 쥔 자를 이긴다는 무검승유검(無劍勝有劍)의 경지를 상상했다.   이번 백지시위는 누가 촉발했을까. 우루무치 화재, 카타르 월드컵의 노마스크 관중석이 도화선이라면, 뇌관은 지난달 11일 발표한 방역 개선 20개 조치로 볼 수 있다. 제로코로나도 위드코로나도 아닌 이상적인 균형을 담은 정책이다. 중간과 기층 관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조치로 읽혔다. 발표 보름도 지나지 않아 확진자는 늘고, 봉쇄는 계속됐다. 애꿎은 화재 희생자가 발생했다. 전 중국인, 특히 젊은 청년이 분노했다.   20개 조치 발표 일주일 전쯤 만난 경제 전문가가 유사한 정책 기조를 전망했다. 무오류의 정치는 “완화하며 긴축하라” 식의 모순된 정책만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달 중순 예정된 경제공작회의도 같은 범주로 예상했다. 제로코로나의 중국식 명칭 ‘다이내믹 제로’도 마찬가지다. ‘제로’를 강조하면 봉쇄할 수 있다. 봉쇄를 풀 때는 ‘다이내믹’을 강조하면 된다. 무오류 정치의 전형이다.   중국이 재난빈발사회가 될 것이란 묵시론적 전망도 나왔다. 우궈광(吳國光) 스탠퍼드대 중국경제·제도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10월 말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에서 “관료를 강하게 통제하면 거버넌스 능력이 약해진다. 상부의 나쁜 정책이 없어도 하급 관원의 무능·독단·무지만으로 백성에게 재난”이라고 우려했다. 20개 조치가 방역을 넘어 중국 경제·사회·문화 어느 분야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경진 / 베이징총국장J네트워크 중국 묵시록 방역 개선 조치 발표 노마스크 관중석

2022-12-01

“전철서 6명 중 1명 노마스크”

 최근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3만671명을 조사한 결과 6명 중 1명(17%) 이상의 승객이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MTA가 관련 데이터를 공표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제대로 쓰지 않아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13%에 달했다. 결국 전철 승객 중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70%에 불과한 셈이다. 버스에선 마스크 미착용자 비율이 7%로 낮았다.     대중교통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마스크를 안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타주에서 뉴욕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뉴욕시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였다.     뉴욕시에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지만 대중교통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중교통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적발되면 50달러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지만, 뉴욕시경(NYPD) 역시 이 규칙을 엄격하게 집행하진 않고 있다. 2020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뉴욕시경(NYPD)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대중교통 승객에게 발부한 티켓은 76장에 불과하다.     한편 연방교통안전청(TSA)은 대중교통 수단과 공항·기차역 등에 적용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4월 18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다른 변이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4월 18일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도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TSA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종료한다면, MTA도 별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하진 않고 TSA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노마스크 전철 대중교통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마스크 미착용자

2022-03-28

'노마스크' 승객 탓에 런던행 여객기 회항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 1명 때문에 140여 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소속 여객기 1대가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일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노 마스크' 승객 문제로 운항 도중 마이애미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승객 129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19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500마일 떨어진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다 항로를 거꾸로 돌렸다.       40대 여성 탑승객 1명이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에서 "연방정부의 마스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고객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했다"며 "불편을 겪은 다른 탑승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출발한 지 1시간 48분 만에 마이애미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공항에 내린 뒤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으나 체포되진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승객을 항공 당국에 신고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켜 신고된 승객 사례는 18일 기준 151건에 달했고, 이 중 92건이 마스크 문제 때문이었다.       FAA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늘자 작년 초부터 최고 3만5000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무관용'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노마스크 런던행 노마스크 승객 런던행 여객기 여성 탑승객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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