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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우즈 한인회 ‘우크라 성금’ 2만7700불

16일 동안 캠페인 진행
“난민들에 도움 됐으면”
본보 통해 적십자 전달

라구나우즈 한인회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걷은 성금 수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재무, 박용진 회장, 이혜란 총무, 이규환 부회장.

라구나우즈 한인회 임원들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걷은 성금 수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재무, 박용진 회장, 이혜란 총무, 이규환 부회장.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용진, 이하 한인회)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한 2만7700달러를 본보에 기탁했다.
 
박용진 회장과 이규환 부회장, 이혜란 총무, 김명수 재무는 최근 부에나파크의 중앙일보 OC 사무실을 방문, 한인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 수표를 전달했다.
 
한인회는 지난 3일~19일까지 16일 동안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한인회 측은 각 동호회를 통한 공지와 회원 대상 이메일 발송을 통해 모금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고 그 결과, 약 2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용진 회장은 “많은 회원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6·25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의 참상을 TV를 통해 본 회원들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2주 전에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사는 한국전 참전용사 두 분이 돌아가셨는데 그일이 더 많은 회원이 모금에 동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은 모금 총액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명수 재무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모금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번에 걷힌 금액이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지난해 말, 미 중서부 6개 주를 덮친 초대형 토네이도로 발생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주 동안 걷은 성금 3000달러를 본보에 기탁한 바 있다.
 
이규환 부회장도 “과거 홍수,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은 평균 3000~4000달러 걷혔고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모금으로 7500달러가 걷혔다. 모금액만 봐도 회원들이 이번 캠페인에 얼마나 호응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기탁한 성금은 본보 산하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를 통해 미 적십자사에 전달돼 난민 지원에 사용된다.
 
이혜란 총무는 “뉴스에서 보니 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이 아프더라. 성금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6.25를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고령화로 매년 참전용사들의 수가 줄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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