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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첫 아시안 여성 시카고 시의원 지명

진 리 전 데일리 부비서실장 딸 니콜 리
시의회 28일 청문회 후 임명 찬반 투표

시카고 시의회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 지명됐다. 차이나타운을 포함한 11지구 시의원에 중국계 니콜 리가 주인공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24일 니콜 리를 새로운 11지구 시의원으로 지명했다.  
 
11지구는 패트릭 데일리 톰슨이 현역 의원이었으나 최근 세금 탈루와 위증 등으로 인해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자진 사임한 곳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남서부 지역인 차이나타운과 브릿지포트를 포함하고 있는 이 곳에 아시안 여성이 시의원으로 지명 받은 것이다. 시카고 시의회에서는 현재 아시안이 한 명도 없다. 인도계인 아메야 파와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카고 북서 지역인 47지구 시의원으로 재임한 바 있다.  
 


리 지명자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 부비서실장을 지낸 진 리의 딸이다. 진 리 부비서실장은 데일리 시장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연결했던 인사로 한인 사회와도 가까웠다. 그가 은퇴를 할 때에는 한인들이 축하연을 개최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진 리는 지난 2014년 차이나타운의 복지재단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라이트풋 시장이 11지구 시의원으로 니콜 리를 지명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시의원 지역구 재획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직까지 두 가지 개정안 중에 하나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안 지역구 창설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이 곳을 포함한 11지구 시의원에는 아시안이 임명되어야 한다는 명분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니콜 지명자가 여성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콜 지명자는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 중역(director of social impact and community engagement)으로 재직 중이다. 기부 단체인 아시안기빙서클의 창설 멤버와 비영리 중국 커뮤니티 단체 부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니콜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그는 11지구 이슈를 전달하는데 인생을 바친 사람이다. 다양한 지역 단체를 역임하면서 연대 활동을 했기 때문에 11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니콜 리는 “다양한 인구로 구성된 11지구 시의원으로 지명 받아 매우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테레사 마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 또한 “중국계 미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첫 시의원이 지목돼 매우 뿌듯하다”며 “리는 11지구를 잘 대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시의회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고 니콜 리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와 함께 임명 찬반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 지명자의 임기는 다음 시의원 선거인 내년 4월까지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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