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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 5년래 최고치

LA 올해 62명…하루 1명꼴
교통량 줄며 난폭운전 증가
'사고 제로' 정책과 역방향

올해 LA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완전히 없애기 위한 LA시의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1일부터 3월 5일까지 차량 충돌(vehicular collision)로 인해 총 6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거의 하루에 1명씩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명보다 9명이 더 많다.  또 팬데믹 전인 2020년 같은 기간(35명)과 비교했을 때는 77%의 증가했다.  
 
이와 관련, 올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행인은 총 33명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21명)과 비교해 57% 증가했다.  
 
LAPD 서부교통지부 브라이언 웬들링 서장은 “이 중 일부는 밤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LA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는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시 당국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2015년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근절을 위한 ‘비전 제로’ 정책을 시행하며 도로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듯했다.  
 
그러나 그해 차량 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186명이었지만, 6년이 지난 2021년 사망자는 294명으로 58% 되려 증가했다.  
 
심지어 10년 전인 2011년(50여건)보다는 약 6배가량 늘었다.
 
또한 심한 부상자가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도 지난해 1137건을 기록해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매체는 팬데믹 동안 미 전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를 두고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난폭운전(reckless driving)의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과속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인 것도 원인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LA시에서 심각한 부상자를 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발생한 지역은 LA다운타운으로, 총 84건이 발생했다.  
 
매체는 LA다운타운은 수십만명의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밀집한 곳으로, 대부분 운전자 혼자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LA한인타운 인근인 웨스트레이크와 밴 나이스에서 각각 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혹은 부상자를 내는 심각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날은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교통사고의 피해자 대다수(69%)는 남성이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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