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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서 반려동물 키우는 데 매달 최대 300불

나서 죽을 때까지 총비용 최대 5만5000불
인구 90만 버겐카운티, 반려동물 18만 마리
기본 사료비 외에 최근엔 의료비용 많이 들어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에서는 높은 물가에 걸맞게 이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 뉴저지 매디슨에 있는 반려동물 셸터인 ‘세인트허버트 애니멀웰페어센터(St. Hubert’s Animal Welfare Cente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뉴저지주에는 140만 마리의 반려견과 150만 마리의 반려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버겐카운티는 다른 20개 카운티에 비해 더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90만 명 인구의 버겐카운티 주민들이 키우고 있는 총 반려동물 수는 18만 마리에 달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그 비용이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소유주 1000명과 각 지역에서 동물 치료를 하고 있는 수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 달에 100~300달러가 들 뿐 아니라 새끼 때부터 죽을 때까지 들어가는 총 비용을 계산하면 수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소유주들은 자신들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 기본적인 사료비 외에도 ▶질병 예방 및 치료비 ▶일용품(침구·깔개·놀이도구 등) ▶미용비 등 다양한 항목을 지출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은 반려견의 경우 새끼 때부터 죽을 때까지 총 비용이 최소 2만 달러에서 최대 5만5000달러, 반려묘의 경우에는 최소 1만5000달러에서 최대 4만5000달러까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사료비 등 기본적인 비용만 들었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주사·치과 비용·알러지 등 유행병 치료 등 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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