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 또 올라…30년 고정 4.42%
연말께 5% 전망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일주일 새 0.26%포인트 오른 4.42%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주 4.16%, 1년 전 3.17%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연초와 비교하면 1.2%포인트 올랐다.
재융자로 인기인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전주 3.39%에서 3.63%로 올랐고, 5년 만기 변동금리 모기지는 3.19%에서 3.36%가 됐다.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리서치 매니저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거의 3년 만에 최고로 오르면서 이와 연동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급등했다”며 “올해 연말이 되기 전에 5%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주 모기지 이자율을 예측해온 ‘뱅크레이트’는 이날 전체 전문가 중 4분의 3 가까이가 다음 주에도 이자율이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자율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단연 인플레이션으로 물가상승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다 팔거나 보유량을 늘리지 않으면서 국채 등의 가격은 내려가고 수익률은 오르며 모기지 금리도 높이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최고점인지, 더 오를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상태”라며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모기지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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