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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상용 조닝 주상복합으로 변경 검토

코로나19로 상용 건물 공실률 문제 심각
인구 증가로 아파트 등 확보 위해 필요
맨해튼 미드타운 우선 실시 후 시전역 확대

뉴욕시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상용으로만 사용하던 건물을 아파트 등으로 부분 또는 전면 개조해 주상복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닝 조례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 계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 댄 개로드닉 위원장은 23일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에 참석해 “팬데믹으로 상용 부동산 소유주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움이 완전 개선되지 않을 것이기에 주요 지역의 상용 조닝을 주상복합 조닝으로 변경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로드닉 위원장은 조닝 변경 조치를 우선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미드타운 이스트 지역에 적용한 뒤 이후에 뉴욕시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시의 이러한 조치는 향후 핵심 상권에 있는 상용 건물이 거주 또는 주상복합 부동산으로 대거 전환된다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이를 뉴욕시 부동산 시장의 대변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가 이처럼 상용 조닝을 주상복합 조닝으로 변경해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을 늘리려는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회사들의 업무 형태가 바뀌면서 상용 건물의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뉴욕시의 인구증가로 인해 주거 부동산이 추가로 더 필요한 것도 조닝 조례 변경의 다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시는 최근 수년간의 인구증가율을 근거로 2030년에는 시 인구가 현재보다 60만 명 더 많은 9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뉴욕시 조닝 조례는 1961년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에 한해 이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된 조치로 지난 10년 간 뉴욕시에서 상용 건물이 주거용 건물로 전환된 사례는 미드타운과 로어맨해튼을 중심으로 8000건 이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는 인구 증가에 대처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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