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팍 크리스 정 시장 사퇴 요구 나와
22일 시의회 월례회의 한인 주민 다수 참석
세금 오남용 사태 최종 책임자 등 비판 봇물
팰팍 시의회는 22일 타운홀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타운 채권 발행과 세금환급, 수영장 시설, 개선 크로싱가드 채용 등을 주요 의제로 올려 심의 의결을 진행했다.
그러나 회의는 주민들이 ▶지난해 본격 제기된 타운 정부의 세금 오남용 문제 ▶경찰 내의 잇딴 소송 사태 ▶최근 제정한 주차 규정 조례의 문제점 ▶도로 정비와 조정 등과 관련된 불편사항 등의 공개 발언이 이어지면서 3시간을 넘겨 진행됐다.
공개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타운 정부의 여러가지 실정을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책임자인 정 시장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임기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것은 물론 납세자들의 혈세를 낭비하게 된 사태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정 시장의 책임을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1년 전에는 세금 오남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던 정 시장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재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민주당 시장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정 시장은 1년 전 주정부 감사 조사보고서가 나온 뒤 외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타운 정부 예산지출에서 수년 동안 수백 달러만 잘못 사용됐다는 내용을 주민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약한 권한의 시장(weak mayor)’이기에 타운 일을 하기에 어려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의견 차이로 인해 언쟁이 이어지는 등 충돌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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