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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소수계 정치력 강화된다

선거구 조정 카나리안 확정
1지구 아시아계 주민 52%
2지구선 라티노 비율 61%

부에나파크 시의회가 최종 확정한 카나리 수정안. [부에나파크 시 제공]

부에나파크 시의회가 최종 확정한 카나리 수정안. [부에나파크 시 제공]

 부에나파크 소수계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강화된다.
 
지난해부터 시의원 선거구 조정 작업을 벌여온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22일 정기 회의에서 카나리 수정안을 시의원 5명 전원 일치로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정기 회의에서 카나리(Canary)안과 옐로(Yellow)안을 놓고 표결한 끝에 카나리안을 채택하기로 1차 승인한 바 있다. 〈본지 3월 14일자 A-15면〉
 
이날 2차 투표 관문을 통과한 카나리안은 오는 11월 열릴 시의원 선거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카나리안 적용에 따라 1지구에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2지구에선 라티노 시의원 배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최종 확정된 카나리안의 1지구 주민 가운데 아시아계 비율은 52%다. 부에나파크 시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 획정한 1지구의 아시아계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불과 6년여 사이 아시아계 비율이 14%p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계 다음으로는 라티노(29%), 백인(15%) 순이다.
 
선거에서 주민 비율보다 더 중요한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에서도 아시아계 비율이 확대됐다.
 
2016년 집계된 1지구 CVAP는 아시아계(42%), 백인(31%), 라티노(20%) 순이었다. 카나리안의 1지구 CVAP에서 아시아계는 50%를 차지한다. 이어 백인(25%), 라티노(19%) 순이다. 주민 비율과 CVAP 비율에서 백인과 라티노의 순위가 뒤바뀐 점을 알 수 있다.
 
1지구는 오는 6월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하는 써니 박 시장의 지역구다. 써니 박 시장은 “소수계 시의원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구 조정이 돼야 한다는 점에 시의원들이 공감한 결과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OC한인회, 코리아타운액션, 아시안어드밴싱저스티스 등의 단체도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1지구 아시아계 비율이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라티노 커뮤니티도 카나리안 채택의 큰 수혜자다. 카나리안의 2지구 라티노 주민 비율은 61%에 달한다. 아시아계가 24%로 그 다음이지만, 차이가 현저하다. 백인 비율은 9%에 불과하다.
 
CVAP 비율에서도 라티노는 50%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계(25%), 백인(19%) 순이다.
 
2지구는 2018년 첫 지역구별 선거가 시행될 때도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로 여겨졌지만, 정작 라티노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시 안팎에선 카나리안 적용으로 올해 선거 양상은 과거와 확연히 다를 것이란 전망이 일고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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