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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5세 미만도 마스크 의무 해제

내달 4일 선택사항으로 변경
BA.2 변이 급속 확산 우려 ↓
전시·공연계도 백신 증명 완화

뉴욕시가 오는 4월 4일부터 5세 미만 어린이들도 프리K·3K 또는 데이케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다.
 
22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아쉬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2주간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될 경우 내달 4일부터 2~4세 어린이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사항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K-12 공립교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해제한 지 2주가 지났고 다행히 교내에서의 감염률은 낮다”며 현재 뉴욕시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시 교육국에 따르면 21일 기준 시전역 공립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54명으로 확인된다.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약 9만5000명의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교육국은 전했다.
 
앞서 4세 이하 어린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유지할 방침을 밝혀왔던 바산 시 보건국장도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될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A.2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뉴욕시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고, BA.2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쉽게 전염될 수 있지만 심각성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5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조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민간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는 여전히 유지되며 관련 조치를 해제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시 스포츠팀 소속 백신 미접종 운동선수들의 홈경기 출전도 여전히 제한된다.
 
뉴욕시의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들도 백신 접종 증명 절차를 점차적으로 없애고 있다.
 
22일 크레인스뉴욕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대다수의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이 늦은 봄까지는 각종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브롱스 동물원, 뉴욕보태니컬가든, 브루클린 보태닉 가든 등이 마스크와 백신 접종 증명을 해제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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