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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직장인들 높은 물가에 ‘깜짝’

재택근무 끝내고 복귀 후 높은 음식값 부담
WSJ “직장인들 런치플레이션 직면” 보도

 2020년 3월부터 쭉 재택근무를 하다 올 초부터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한 한 한인 여성(32)은 애용하던 가게의 샌드위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사무실 출근의 기쁨 중 하나가 다양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었는데, 12달러를 넘기는 메뉴 가격을 보니 매번 사 먹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도시락을 싸 오는 팀원들도 부쩍 늘었다. 그는 “사무실 냉장고를 보면 팀원들이 가져온 도시락통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며 “팬데믹에 집에서 밥을 해 먹던 습관이 남아있는데다 물가까지 올라 다들 점심을 싸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일원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한 직원들이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직면하고 있다. 물가는 작년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장기간 재택근무에 길들여져 있던 터라 급등한 물가에 더더욱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들의 대표 점심식사 메뉴인 샌드위치·샐러드·버거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샐러드 체인인 스위트그린은 지난 1월 메뉴 가격을 6% 올렸고, 또다른샐러드업체 찹트의 대표 메뉴 가격도 1~2달러 올랐다.  
 
데이터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은 “8~9달러대 수준이던 샐러드 가격이 이제 10달러를 기본으로 넘긴다”며 “1~2달러 차이지만 10달러가 넘는다는 느낌 때문에 위축된다”고 말했다.  
 
델리에서 운영하는 샐러드바 가격도 어느덧 올라 14달러 수준이 됐다. 샌드위치 체인 포트벨리도 지난달 가격을 5.4%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드결제서비스 스퀘어 통계를 인용, 주요도시 표준 점심메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3월 평균 10달러15센트이던 햄버거는 이달 평균 11달러10센트로, 샌드위치는 9달러40센트에서 10달러77센트로 올랐다.
 
자차 운전자들은 휘발유값도 부담이다.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자차 출퇴근하는 한 한인 주재원은 “매번 40~50달러 정도 휘발유값을 썼다면 최근 60달러대가 찍히는 것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나마 전철이나 버스·기차 가격은 고정돼 있다. 한 한인 직장인은 “대중교통 요금은 아직 물가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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