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 온라인 전환…한글로도 가능
35가지 언어로 제공
2회 실패시 방문 시험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지역 사무소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치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험은 한국어를 포함해 총 35개 언어로 제공해 영어 구사가 어려운 한인 이민자들은 한결 편리하게 운전면허증을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자는 신규 면허증 신청자 외에 재시험이 필요한 면허증 갱신 신청자들로. 신청서 작성 시 원격시험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DMV의 크리스 오로크 공보관은 “팬데믹기간 동안 차량 등록부터 운전면허증 신청 등 많은 서비스 종류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시스템을 현대화시켜왔다. 온라인 필기시험도 그중의 하나”라며 “이미 기존에도 필기시험을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치러왔던 만큼 집에서 원격으로 보는 옵션으로 전환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MV에 따르면 온라인 필기시험은 2번 응시할 수 있다. 통과에 실패하면 직접 사무소를 방문해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 DMV는 응시자의 신원 확인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웹캠이 탑재된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사용기기를 제한해 태블릿이나 모바일로는 테스트를 치를 수 없다. 시험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제한했다.
한편 DMV는 온라인 필기시험 외에도 대화형 e-러닝 코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코스는 45분 동안 운전면허 관련 교통 법규를 설명하고 퀴즈를 내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면허증 갱신을 앞두고 필기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운전자나 시니어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이 코스는 영어로만 제공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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