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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마스크 해제 논란

교육구 측 “즉각 벗자” 입장
교사노조 “75% 접종 학교만”
학부모는 폐지 찬성 많아

LA통합교육구(LAUSD)와 LA교사노조(UTLA)가 현재 시행중인 실내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두고 협의중이다.
 
LAUSD와 노조 측은 17일 긴급 회의를 통해 마스크 의무화 정책 해제 여부를 두고 절충안 마련에 나섰다.
 
먼저, LAUSD는 이번 주부터 당장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원했다.
 
반면, 노조 측은 ▶학생, 교직원의 백신 접종률이 75% 이상인 학교만 오는 3월2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장으로 변경 ▶학생, 교직원 대상 매주 1회 PCR 검사 정책은 6월30일까지 유지 ▶양성률이 2주 연속 증가할 경우 실내 마스크 의무화 복원 재논의 등을 요구했다.
 


현재 가주 지역 대부분의 교육구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 가운데 LAUSD만 착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근로 조건 합의안 내용 때문이다.
 
당초 교사 노조는 LAUSD에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요구, 이를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려면 교육구는 반드시 노조와 재검토 과정을 거쳐 합의해야 한다.
 
학부모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는 높다. 지난 15일 LA지역 LA교사노조 건물 앞에서는 학부모 100여 명이 모여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학부모 다나 로젠달씨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교육구는 모두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는데 LAUSD만 이를 고수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교사들은) 권력 유지에만 신경 쓰지 말고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LAUSD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원하고 있다.
 
카르발로 교육감은 지난 14일 “우리는 앞으로도 과학을 따르겠지만 지금은 이전에 작성된 합의안이 의무화 해제를 막고 있다”며 “의무화를 강력 권장으로 바꾸기 위해 노조 측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교사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의무화 유지를 원하는 여론이 높다.
 
LA교사노조가 지난 13~14일 사이 실시한 조사(1만8500명 참여)에 따르면 노조원의 절반 이상인 58%가 마스크 의무화 유지를 지지했다. 또, 노조원의 76%가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한편, LA통합교육구에 따르면 지난 7일(3월10~3월16일)간 교육구 내에서는 총 31만3768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중 5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대비 확진율은 0.18%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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