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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규모 따라 401(k) 수수료도 차이

대기업이 소기업보다 저렴
수십년 쌓이면 수만불 격차

#지난해 초 대기업에서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이직한 김 모씨는 직장인 은퇴플랜인 401(k)도 이전했다. 그런데 그는 최근 스테이트먼트를 받고서야 관리 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더 높다는 걸 확인했다. 지난 직장에서는 연간 은퇴자금의 0.4%가 본인이 부담하는 수수료였는데 옮긴 회사는 그것의 2배가 넘는 1%였다.  
 
인력난에 고용 여건이 좋아지면서 직장을 바꾸는 한인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이직 조건으로 대부분 연봉, 휴가, 건강보험, 재택근무 등을 따지는데 은퇴플랜 수수료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에서 작은 기업으로 옮길 때는 은퇴플랜 수수료가 오를 수 있어서 이를 꼭 확인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브라이언 이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는 “재정관리업체들은 은퇴플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401(k) 규모가 큰 업체에서 작은 업체로 이직하면 수수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401(k)규모가 1억 달러인 업체에서 1000만 달러인 업체로 자리를 옮길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할 은퇴플랜 관리 수수료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이 보유한 401(k) 자산이 크면 클수록 수수료율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대체로 낮다. 수수료율은 통상 0.4~10%까지 다양하다.
 
한 재정 전문가는 “수수료 퍼센티지가 낮아 큰 차이가 없어 보여도 수십 년 동안 쌓이면 은퇴자금에도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장을 옮기기 전에 반드시 이런 사항도 고려하는 게 이롭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401(k) 계좌에 2만5000달러가 있고 향후 35년 연평균 수익률이 7%에, 재정관리 업체의 수수료율이 0.5%이며 추가 적립금이 없다고 가정할 때 35년 후의 계좌 금액은 22만7000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하지만 수수료가 1.5%라면 그 금액은 16만3000달러로 0.5%일 때와 비교하면 28%나 적다. 1%의 수수료 차이지만 35년이라는 기간이 누적되면 6만4000달러의 은퇴 자금을 손해 보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기업과 소기업의 수수료 차이는 최대 2배나 차이가 났다. 401(k) 규모가 2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의 연평균 수수료율은 0.88%인 반면 5억 달러가 넘는 기업은 이의 절반보다 더 낮은 0.41%였다. 특히 소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10곳 중 3곳의 연 수수료율이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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