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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2제] "임금 올랐어도 재정적으로 힘들다"

물가 급등에 실질 소득 하락
시급 오히려 0.8% 감소 효과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임금은 감소하면서 재정적 압박을 받는 가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은 기록적으로 높지만,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더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상승했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는 그 전달인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 7.5%보다 더 상승한 수치이고, 전문가의 전망치 7.8%보다도 높았다.  
 
임금 상승에도 불구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월 소득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 레이트의 경제분석가 마크 햄릭은 “임금이 지난 1년 동안 5.1% 인상되며 인플레이션 속도를 뒤쫓고 있다”며 “임금이 인플레이션보다 느린 속도로 상승할 때, 소비자는 식품과 개솔린 비용 지출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올랐지만, 특히 식품, 주거비, 에너지 비용에서 물가가 집중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이밍 마 조교수는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렵다”며 “식품, 개솔린은 필요하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식품비는 지난 12개월 동안 8.6% 증가했는데 이는 1981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에너지 비용도 1981년 7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개솔린 가격은 지난달보다 6.6%, 총 에너지 가격은 3.5% 오르며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주거비도 4.7% 올랐다.
 
렌딩클럽의 재정담당인 아느나야는 “식품과 개스 비용 지출 증가가 가계 재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밥 먹고, 출퇴근하는 것은 임의 비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가계 재정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2월 20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크레딧 카마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3분의 2가 급여 인상 수준이 인플레이션 비용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성인의 74%가 물가 인상이 재정적으로 피해를 줬다고 답했다.  
 
렌딩 클럽 보고서도 올해 초 미국 인구의 약 64%가 월급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의 61%에서 증가한 수치다.  
 
햄릭은 “물가상승, 실질 임금 하락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향후 몇 달 동안 근로자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며 “지출을 줄이면서 높은 임금의 직업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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