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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100만주 클럽' 이사 7명

총 1200만주 1억6000만불
뱅크오브호프 고석화 1위

표

한인은행 이사 중 100만 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이른바 ‘100만주 클럽’ 이사는 총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의 주주총회 서류(프록시)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된 서류(Form 4)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들 7명은 총 1200만 주 가까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종가 기준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의 합계는 1억6000만 달러가 넘었다.  
 
100만주 클럽 이사 중 주식이 가장 많은 인물은 뱅크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 회장으로 389만6644주(지난해 프록시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표 참조〉 옵션까지 포함하면 400만 주가 넘는다.
 
고 회장의 지분율은 뱅크오브호프 전체 발행 주식의 3.19%에 해당한다. 15일 종가(주당 16.49달러)를 대입하면 주식 가치는 6400만 달러가 넘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이사 중 최고의 한인은행 주식 부자다.
 
은행 지분 보유율이 10% 이상인 이상영 PCB(퍼시픽시티뱅크) 이사장도 지난해 프록시 기준으로 160만9756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자사 은행 주를 꾸준히 매수해서 166만3622만 주로 보유 주식 수를 늘렸다. 그가 가진 주식의 가치(15일 종가)는 3800만 달러에 근접했다.
 
CBB의 박순한 이사장과 정원숙 이사도 각각 124만5940주와 118만2775주를 보유해 100만주 클럽에 속했다. 이들의 지분 보유율은 각각 12.30%와 11.81%다.
 
15일 장외 거래 시장 종가 기준으로 주식 가치를 환산하면 박 이사장이 1650만 달러 이상이며 정 이사도 1570만 달러가 넘는 액수다.  
 
US메트로뱅크(2021년 프록시 기준)의 경우엔 오스틴 박 이사장(116만2000주)과 파이즈 애나베 이사(143만5000주)가 1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보유율은 각각 7.09%와 8.79%이다. 이들의 주식 가치(15일 장외 거래 시장 종가 기준)를 계산하면 박 이사장은 557만7600달러이며 애나베 이사는 688만8000달러였다.
 
최근 100만 주 클럽에 가입한 이사는 최화섭 오픈뱅크 이사장이다. 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주당 13.7달러에 2만5000주를 매수하면서 보유 주식 수가 100만 주를 돌파했다.
 
최 이사장은 11일과 14일에 각각 1만 주를 매입해 총 98만2000주를 갖고 있다가 추가 매수를 통해 100만78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 보유율도 6.66%로 늘었다. 최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340만 달러 이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2006년쯤에는 한인은행 수가 13개에 달했고 이사 수도 100명 이상이었다”며 “당시에는 은행 이사 직함이 한인사회에서는 부와 명예를 상징한다는 인식이 퍼져서 한인 재력가들이 은행 이사가 되고자 은행 지분에 꽤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수년간 1세대 이사들이 은퇴하고 그 자리를 사외이사들이 차지하면서 자사 은행 주식을 100만 주 이상 가진 이사 수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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