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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올라도 여행객 급증…항공사 1분기 수익 높을듯

고유가로 인해 인상된 항공권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감소했던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함으로써 가파르게 오른 항공유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의 글렌하우엔스타인 대표는 이날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요 증가를 목격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항공유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항공사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심한 연료비용이 항공사의 팬데믹 회복을 발목 잡지 않을 만큼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주요 항공사들은 이날 1분기 수익이 연초 기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우엔스타인 대표는 “항공유 부담 충당에 필요한 편도당 평균 15~20달러를 회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여름 시즌까지 치솟을 연료비를 100% 이상 보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항공유 비용은 항공사 전체 비용의 20%에 달해 인건비 다음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이 급등하면 30%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항공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연료비 상승을 충당하기 위해 요금을 인상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감편하기 때문에 항공편이 줄면서 결과적으로 여행객들의 티켓 가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감편을 통해 2019년보다 적은 운항을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아메리칸항공도 1분기 운항편이 2019년 동기보다 10~12%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젯블루 항공의 로빈 헤이즈 대표는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로 여름까지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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