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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수의 조달계약 상한선 인상

입찰 없는 계약 상한선 150만 달러로
“소수계·여성기업에 크게 유리할 것”

뉴욕시정부가 입찰이 필요없는 조달계약 상한선을 150만 달러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이로 인해 소수계·여성소유 기업(M/WBE)의 시정부 프로젝트 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2021년 한해동안 2013년 이후 시정부 계약 중 소수계·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입찰 없는 계약 상한선을 기존의 5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만1000개로 추산되는 시 전역 소수계·여성 소유 기업이 정식 입찰 프로세스 개시 전 시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의계약을 통해 프로젝트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시 시정부 인증 소수계·여성소유 기업 수는 2014년 3460개에서 2021년 말 1만500개까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시정부 프로젝트 중 이들이 수주한 건수는 2021년 현재 3.8% 수준에 머무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소수계·여성소유 기업 프로젝트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5~2020년 뉴욕시 중소기업서비스국장을 역임했던 그레스 비솝 전임 국장은 “150만 달러로 인상할 경우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외주업체를 선정하는 데 시정부 기관의 유연성이 확대될수록 소수계나 여성소유 기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뉴욕시정부는 조달계약 상한선을 2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올린 바 있다. 단, 이번 조치는 주의회 승인 후 정식 발효된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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