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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포용의 정치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했다. 한편으로는 각종 스캔들과 막발, 후보간의 비방으로 이제까지 선거 중 가장 비호감 선거로 알려졌다.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이 커지면서 국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 멀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열기는 뜨거웠다. 또한 양 후보간의 차이도 1% 미만일 정도로 박빙이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우리 국민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선출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여준다.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에 대한 애정은 더 넓게는 국가를 향한 사랑이다.  
 
이제 대통령은 뽑혔다. 대통령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은 많다. 우선은 갈라진 국론을 봉합하는 것이다. 선거 캠페인 기간 중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격렬하게 싸웠고 지역간 대립도 있었다. 당선인은 진영에 치우치지 말고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이 지켜진다면 우리나라는 더욱 발전된 선진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대통령 당선인은 마음속에 어떠한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구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초심도 흐려지고 자기 사람들을 챙기다 보면 정치의 정도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이번 대통령은 이념과 지역과 계층을 떠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한국을 만들기 바란다. 링컨 대통령은 자신을 맹렬히 비방했던 정적까지 기용했다. 대통령 당선인도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의 반을 항상 생각하고 그들과도 함께 하는 정치를 한다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5년 후 대통령이 바꾸어 놓을 한국 사회를 기대한다.

김학도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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