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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동시다발 확산…선전 봉쇄

일주일새 175명→3122명
창춘·지린·옌지 잇단 봉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봉쇄와 이동제한, 전수 검사 등으로 감염자 ‘0’을 추구해온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이 고비를 맞았다.
 
코로나19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자 4대 도시 중 한 곳인 인구 1700만의 기술허브 선전이 도시 봉쇄에 들어가고 경제수도 상하이도 방역 통제가 강화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의 감염자가 이달 들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의 하루 신규 감염자(지역감염 기준) 수는 175명(4일), 527명(6일), 1100명(10일), 1524명(11일), 3122명(12일), 2125명(13일)으로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는 우한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졌던 2020년 2월 초 수준이다. 당시는 339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했다.
 
감염이 특정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종전과는 달리 지금은 창춘 등 북부부터 동부의 산둥, 남부의 선전까지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감염자 대부분이 지린·산둥·광둥성에서 발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31개 성·시 가운데 19곳으로 퍼진 상황이다.
 
중국 당국도 감염자 급증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일단 기존 제로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유지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전수 핵산(PCR) 검사로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내고,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인구 1700만의 대도시 광둥성 선전이 4대 대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로는 처음으로 14일부터 봉쇄됐다.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식량 등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당분간 생산 활동이 중지됐다.  
 
창춘(900만명)과 지린(411만명), 옌지(400만명) 등 지린성 도시들이 이달 들어 줄줄이 봉쇄돼 도시 기능을 상실했다.
 
'방역 모범'으로 불리던 상하이도 14일부터 모든 초중고교와 유치원이 휴업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푸단대와 상하이 교통대 등 주요 대학들도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도요타와 폭스콘 아이폰 공장 등이 가동을 멈췄고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위주의 항셍테크지수는 사상 최대 폭인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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