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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는 당분간 소주·맥주 값 인상 없다”

한국서는 최근 7~8%대 인상
업체들 "미국은 지난해 반영"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고 있어 이곳 남가주에서는 인상분이 언제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고 있어 이곳 남가주에서는 인상분이 언제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최근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올랐지만 미국에서는 당분간 가격 인상이 없을 전망이다. 물류비용 급등 등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 이미 1~2차례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롯데칠성음료, 보해양조, 무학, 한라산 소주 등이 출고가를 평균 7~9% 수준에서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을 비롯해 ‘처음처럼 진’, ‘처음처럼 순’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했다.  
 


무학은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보해양조는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2%, 한라산소주는 최대 8.3% 인상하는 등 소주 업계에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다.  
 
현재 남가주 지역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주는 참이슬, 처음처럼, 잎새주, 좋은데이, 한라산 등 10여 종이 넘는다. 인기 제품의 일반 소매가격은 대부분 3.99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한국에서는 소주 가격에 이어 맥주 가격도 올랐다. 오비맥주는 카스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테라’ 하이트진로, ‘클라우드’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4월부터 주세가 인상돼 가격 인상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주류 업계는 “소주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7.8% 인상됐다”며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이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이 바로 남가주 한인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지 그 시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남가주 주류업계는 “한국의 소주 가격 인상이 당장 남가주 한인 소매업체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 주문 물량이 아직 LA 및 롱비치 항에 묶여 있고 재고도 많아 소진되는 데까지 3~4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 아메리카(법인장 케빈 강)는 지난해 원부자재 인상과 물류비용 폭등으로 2차례 소폭 인상되어 현재로는 인상 시기나 인상 폭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케빈 강 법인장은 “수출품은 한국 가격과 별도로 움직이고 LA까지 배송과정에서 물류비가 큰 영향을 준다”며 “수입한 법인에서 도매업체, 소매업체 유통과정을 거치며 변화하는 가격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처럼과 순하리를 수입하는 롯데주류 김경동 법인장도 “지난해 10배나 오른 물류비용 급등으로 이미 2차례 가격을 올려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 외에 맛있는 참소주, 화요 등 주류 전문 수입업체 소 인터내셔널(대표 이덕) 역시 지난해 가격 인상을 한 번 단행했다.  
 
이덕 대표는 “물류비가 몇 배 뛰지 않는 이상 올해 인상 계획은 없다”며 “소비자에게 소주는 생활에 근접하는 술이라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 맥주 외 잎새주, 복분자 와인, 일동막걸리 수입업체인 KP 글로벌(대표 라이언 강)도 지난해 카스 맥주 가격을 인상했다.  
 
강 대표는 “물류비 폭등으로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한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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