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소수계 40인'에 한인 3명
폴리티코 '파워 플레이어'
미셸 박 스틸·영 김 포함
'증오범죄 방지' 신시아 최
파워 플레이어에는 미셸 박 스틸(공화)과 영 김(공화) 의원이 40인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 저지단체 ‘Stop AAPI Hate’ 공동 창업자인 신시아 최 씨도 리스트에 올랐다.
40인은 모두 소수계로, 정치인·사회운동가·인플루엔서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폴리티코는 ▶영향력이 있었나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나 ▶지각변동을 일으켰나 ▶정치적인 공개발언을 했는가 ▶2021년 가장 큰 정치적 이슈를 대표할 인물인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후 폴리티코 내 위원회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최종 40인을 추려냈다는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박 스틸과 영 김 의원 선정 이유로 “공화당 내 단 2명의 아시안 의원으로 이들의 승리 자체가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 폴리티코는 애틀랜타에서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집단 총격 살해사건 직후 이들이 30년 만에 의회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청문회를 끌어냈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공화당 내 여성과 다양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또 오랜 친구 사이인 박 스틸과 영 김 의원이 민주당 의석을 나란히 공화당 의석으로 뒤집은 점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 선거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이들 의원의 정치 접근법은 다소 다르다고 했다. 영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부정선거 연설이 의회 난입사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개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스타 연방하원의원인 조지아주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의 위원회 위원직 박탈 여부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박 스틸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신시아 최 씨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현됐다는 이유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했을 때, 이에 대한 반대 세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topaapihate.org 웹사이트를 만들어 아시안 증오범죄를 피해자 스스로가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21년 9월 기준으로 1만건 이상 증오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폴리티코는 “우리 언론을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NBC뉴스, 심지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코로나19 증오범죄와 관련해 AAPI Hate를 많이 인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API Hate가 최근 캘리포니아 아태평양형평성예산으로 향후 3년간 1000만 달러를 배정받았다고 했다.
한편, 파워플레이어 40인 중 이들을 포함해 보스턴 역사상 첫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대만계 미셸 우, 태국 출신의 태미덕워스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 메이지 히로노 하와이주 연방상원의원 등 총 10명의 아시안이 선정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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