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온주 한인들 나서야"
온주 조성준장관, 러 침공 규탄, 교민사회 동참 호소
온타리오주 조성준 노인 및 장애인 복지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돕기에 캐나다 한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지난 4일(금) 보좌관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조성준 장관은 "6.25 전쟁 때 캐나다와 미국 등 자유민주주의 진형이 한국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한인 동포사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성준 장관은 한인 동포사회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교민사회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함으로써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돕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캐나다 사회에서 한인동포에 대한 평판을 높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이번 우크라이나 모금운동에 적극 앞장서게 된 이유에는 조 장관 손자의 '손편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얼마 전 출근하는 데 6살 손자가 찾아와 봉투에 편지를 넣어 내게 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할아버지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자를 돕기 위한 거예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동안 모아놓은 용돈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살 어린아이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나서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할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우크라이나 피해자 돕기에 적극 앞장서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준 장관은 "한인 가정뿐만 아니라 단체 및 기관에서도 나서야 할 때"라며 한인 교민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김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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