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계기 영사관 출장소 유치 ‘탄력’
동포 권익 향상 공약 제시
지지 한인들 “기대 크다”
한인회 1만명 서명 목표
이는 윤 당선인이 재외동포청 신설,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복수국적 취득 연령 하향,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규정 재정비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재외동포 권익 향상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권석대 회장은 “차기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초접전이 벌어져 재외선거의 중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OC한인사회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윤 후보를 지지한 한인단체들도 한 목소리로 영사 출장소 OC 설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9일 OC한인회관에 모여 윤 후보 당선 축하 모임을 가진 국민의힘 미주동포연합회의 조봉남 총회장은 “영사관 출장소 유치는 20여 년 전부터 추진된 OC한인사회의 숙원이다. 차기 정부에 우리의 뜻이 잘 전달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일 가든그로브의 뉴서울 바비큐에서 윤 후보 당선 축하 모임을 가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승리특위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 지역본부(본부장 정영동) 관계자들도 순회영사업무 적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영사관 출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본부장은 앞서 지난 9일 윤 후보 당선 확정 직후 “오렌지카운티에 영사관 출장소를 개설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본지 3월 10일자 A-14면〉
지난 1일부터 출장소 유치 청원 캠페인을 시작한 한인회는 홈페이지(http://www.kafoc.org/)에서 청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서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전까진 한인회관에 양식을 비치하고 서명을 받았다.
한인회는 앞으로 다른 한인단체, 종교기관 등과 협력해 더 많은 한인이 서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목표는 3개월 동안 1만 명의 서명을 받는 것이다.
권 회장은 “서명을 한국 외교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출장소 설치를 직접 요청할 것이다. 많은 한인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한인회(714-530-48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