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은 아니지만 급증도 없을 것”
규제 완화 환영·우려 엇갈려
업종 따라 자발적 규제 유지
오미크론 하위 변이 증가 추세
7일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뉴욕 대부분의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강제가 풀린 셈이 됐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거리에서는 물론, ‘마스크 착용 선택(Optional)’을 내건 유통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쇼핑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월마트와 아마존 등 대기업에서도 접종 직원에 한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규정을 완화했다.
한인기업의 경우 업종에 따라 분위기가 엇갈린다.
한 한인 회계사 사무실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직원 재량에 맡겼다고 전했다. K모 공인회계사는 “직원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했고 각자 알아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특정 고객을 상대하는 업종은 아직까지 마스크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퀸즈 S식당 측은 “직원들도 마스크 착용을 편하게 생각한다”면서 당분간은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이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다”고 밝혔다.
7일 방송에 출연한 메리 바셋 뉴욕주 보건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근절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하지만 또 다시 급증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다만, 각종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당분간 신규 감염이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브 촉시 뉴욕시 보건국장은 어린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현재 뉴욕시 18세 이상 성인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97%에 이른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허용된 5~17세 어린이의 경우 66%만이 1회 이상 접종했다. 백신 접종 완료 어린이는 절반(56%)밖에 안된다.
이런 가운데 뉴욕에서 오미크론(BA.1.1.529)의 하위 변이(BA.2)가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국은 지난 2월 나타나기 시작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최근 증가해 전체 감염의 1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노스웰헬스의 브루스 파버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과 하위 변이 사이에 교차 면역이 매우 크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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