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개혁 위해 시장 교육정책권 연장 필수”
아담스 시장, 베이사이드고교 방문 기자회견
시 교육감도 교육정책권 연장 방안 지지 표명
공립고 입학신청 마감 앞두고 제도 변경 예고
아담스 시장은 8일 모교 베이사이드 고등학교를 방문해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장이 갖는 교육정책 권한은 유니버설 프리K, 고교 졸업률 증가를 이룩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안전한 교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교육개혁이라는 장기적 관점뿐만 아니라 빠른 대응이 필요한 단기적 사안에도 대처할 수 있는 이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도 함께 베이사이드고교를 방문하고 “교육 개혁을 위해선 시장의 교육정책권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시장의 교육정책권 연장을 지지했다.
주법으로 제정된 ‘뉴욕시장 교육정책 권한법’은 기존 교육위원회가 시 교육행정을 관할하는 대신 시장에게 시 교육감을 임명할 권한을 주고 교육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이후 교육행정 일원화와 투명성 등을 위해 뉴욕시장에게 교육정책권이 부여되고 있으며, 뉴욕주의회에서 매번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아오고 있다.
주 상·하원은 오는 4월 1일 주의회 예산 마감일 또는 6월 30일 시장의 교육정책권이 만료되기 전까지 이를 갱신·수정·폐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월 2022~2023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서 뉴욕시장의 교육정책권을 4년 연장할 것을 제안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일 뉴욕주상원 뉴욕시교육위원회는 시장의 교육정책권 관련 공청회를 갖고 연장 방안을 논의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줌 미팅으로 개최된 이날 공청회에 짧게 참석한 뒤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뱅크스 교육감에게 맡기고 빠르게 퇴장했다.
주상원 뉴욕시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리우(민주·11선거구) 주상원의원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뱅크스 교육감은 이날 아담스 시장이 교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 발표를 위해 일정상 자리를 일찍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대변했다.
한편, 뱅크스 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에서 “고교 입학신청과 관련 변경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공립고교 입학 신청은 11일에 마감된다.
새로운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을 도입해 많은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입학신청 제도 변경이 예고돼 뉴욕시 학생·학부모들의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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