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반세기’ 연합장로교회 예배당 짓는다
노회로부터 건축 승인 받아
부지 소유 미국교회와 공동
올해 착공ㆍ내년 말 완공 목표
연합장로교회는 최근 현재 이 교회가 임대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미라메사 장로교회(MMPC) 측과 힘을 합쳐 본당을 건축하기로 합의하고 노회(샌디에이고 노회)로부터 승인을 받아냈다. 올해 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본당 건물은 약 1만 평방피트의 면적으로 짓게 되며 조명 및 음향 등 예배를 드리는데 필요한 모든 부대시설을 완벽하게 갖춰나갈 계획이다.
본당이 들어설 장소는 MMPC 교회의 북동쪽 코너에 있는 빈터로 미라메사 불러바드와 바로 접해 있어 접근도 매우 용이하다. 특히 이 교회는 2년 후 다가올 창립 50주년 기념예배(2024년 2월 셋째 주일) 때 헌당예배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 프로젝트가 이 교회 성도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남다르다.
강용훈 담임목사는 “그동안 전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서로 합심해 선을 이루라는 말씀처럼 미국 교회인 MMPC와 우리 교회가 함께 본당 건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가 오랜 기간 터를 잡고 있었던 포인트로마를 떠나 이곳으로 옮겨온 것은 2년 반 전의 일로 두 교회는 그간 담당자를 비롯한 모든 성도들이 충분한 대화를 갖고 본당 건축의 비전을 서로 공유해 왔다. 실제로 MMPC도 그동안 본당 없이 친교실에서 예배를 드려 왔는데 연합장로교회와 힘을 합쳐 본당을 건축하게 됐다는 사실에 교역자는 물론 모든 성도들이 크게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준재 장로는 “건축비는 연합장로교회에서 거의 모든 것을 감당하고 땅은 무상으로 사용하는 조건”이라고 말하고 “본당 건축이 완공되면 두 교회가 더욱 힘을 합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사역을 함께 감당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장로교회는 샌디에이고 한인교계의 대표적 교회 중 하나로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과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해 오고 있다.
글ㆍ사진=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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