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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코로나19 상실감 해소 중요

팬데믹의 장기화로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는 잃어버린 시간, 없는 시간이 됐다”는 말을 흔하게 듣게 됐다. 코로나19로 시간의 상실, 일상의 상실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상실(Loss)의 사전적 의미는 1. 어떤 사람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됨, 2. 어떤 것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사라짐이다. 상실감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의 느낌이나 감정 상태를 말한다. 영어로 상실감을 뜻하는 Grief는 한국어로 깊은 슬픔, 비탄, 비통 등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정신건강의학에서는 대상을 상실에 따른 심리, 생리적 반응이라고 본다.  
 
동반되는 반응에는 애도와 비탄이 있으며 애도(mourning)는 심리적 과정을, 비탄(grief)은 상실로 인해 수반되는 정서적 반응을 가리킨다. 상실감의 요인은 사별, 이별, 이혼, 유산, 실직, 사업실패, 은퇴, 이직, 건강악화 등처럼 관계, 역할, 상황, 환경, 신체·건강 등 다양하다. 이렇듯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상실과 상실감을 경험하게 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아지고 더 커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팬데믹 동안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재난이나 매우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서, 상실감을 느끼는 사례가 늘었고 이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상실감은 정신건강 장애는 아니지만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상실감에 반응하는 감정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은 사람마다 다른데 충격, 고통, 슬픔, 불안감, 죄책감, 안도감 등의 감정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우울증, 불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상실은 심리학적으로 보통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과 회복의 5단계를 거치면서 해소되지만, 사람마다 어떤 단계에 머물거나 단계를 건너뛰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감정과 증상을 일단은 어떤 변화(상실)에 대한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과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힘들다면 표현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할 것을 권한다.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를 무시, 부정, 회피하거나 숨기거나 담아두기보다는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표현, 발산하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에게 얘기하거나 사람을 자주 만나거나 요리 등 취미생활 또는 자아실현 활동을 하는 등 각자에게 맞게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용과 회복에 이르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도 분노, 슬픔, 우울 등의 감정이 옅어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문의: (213)235-1210

문상웅 / 심리상담전문가 이웃케어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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