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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마켓 직원 파업 임박

500여개 대형 체인 직원
업체와 새 계약 협상 결렬

남가주 마켓들이 또 다시 직원 파업 위기를 맞았다.  
 
수만명에 달하는 남가주 마켓 직원들이 소속된 노조연합은 랄프스와 본스 등 마켓 체인들과 맺은 3년 근로 계약의 7일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표결을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쯤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4만여명의 대형 소매 체인마켓 직원들을 노조원으로 둔 식품·상업노조연합(UFCW) 770지부는 7일 남가주 주요 마켓들과의 협상이 지난 주말 결렬됐다고 밝히면서 조만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UFCW770지부는 “지난 1월 랄프스와 알버트슨, 본스, 파빌리온스와 협상을 시작할 때 포괄적인 제안과 함께 직원 처우 개선에 대한 내용도 하지만 마켓들은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있으면서도 직원들의 더 나은 임금과 복지를 협상할 기회를 져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전하게 되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들은 실패했다”고 마켓측들은 비난했다.  
 
UFCW770지부 조합원들은 남가주 알버트슨, 겔슨, 파빌리온스, 랄프스, 스타터 브로스, 본스 등 500개 대형 소매체인마켓 소속 직원들이다.    
 
로버트 브랜튼랄프스 부사장은 성명에서 “노조와의 총 12일간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회사가 몇 가지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계속해서 고비용의 항목을 제시했고 이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상은 하나의 과정이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간에 합의에 도달할 것을 약속한다”며 “균형 잡힌 합의에 노조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남가주 마켓 노조의 파업이 141일 동안지속되면서 당시 마켓 체인들의 20억 달러의손실을 보았으며, 노동자들은 3억 달러의 임금 손실을 본바 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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