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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 나선다

'화랑재단' 지부 도움 요청
LA한인회 15일 관련 회의
생필품 기금 모금 등 논의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국인 후손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LA 한인 커뮤니티가 나선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오는 15일 한인회관에서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화랑청소년재단이 지난 2019년 개설한 우크라이나 지부에서 받은 도움 요청 편지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랑청소년재단의 박윤숙 총재는 “우크라이나 3곳에 있는 화랑 지부에 6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소속돼 있는데 이중 고려인 4세가 운영하는 고려인학교 교장이 도움을 요청해왔다”며 “학교가 있는 하리코프시는 이미 점령돼 연락이 힘든 상황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화랑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이미 기금모금을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전쟁이 시작된 후 남학생들은 거의 군대에 갔고 여학생들도 자원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만큼 한인사회가 나서서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참여하기로 한 한인 단체들은 LA한인회와 화랑청소년재단 외에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경찰위원회,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등이며, 다른 기업들과 단체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뉴스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역이 미사일 폭격과 군대 진입으로 수많은 시설이 붕괴해 생활용품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접한 만큼 고려인들이 생필품이나 의료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모금활동과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하리코프에 약 1만2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1890년 이후에 일제의 압력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독립운동가와 상업을 종사하던 사람들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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