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학교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
프리츠커 주지사, 수정 지침 발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마스크 의무화 및 백신 접종 증명 행정명령 종료와 함께 그 동안 논란을 빚어온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포함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 주민들은 더 이상 학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써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단,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병원, 양로원, 대중교통 등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았고, 병원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나아졌기 때문에 마스크 의무화 명령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프리츠커 주지사는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월권'으로 판시한 법원을 상대로 상고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공개한 수정 지침에서 학교도 다른 곳과 함께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각 학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이를 해제한 셈이다.
한편,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시카고 블랙혹스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유나이티드 센터측은 "마스크 착용은 선택적이지만, 입장을 위해서 팬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각자만의 이유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서로 존중해달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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