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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전면전 치닫으면..... 미국 물가 10% 넘어간다

에너지-식량 물가 치솟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악화되면 워싱턴 지역을 비롯한 대서양 지역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어서며 최악의 경제위기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1년 전인 지난 1981년 10월 이후 미국에서는 두자릿수 물가상승률이 기록된 바 없다.    
윌리엄 하우크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교수는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7.5%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의 두 축인 에너지와 식량 수급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물가 인상 탄력이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3-6개월 사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격화될 경우 최소 3%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셉브루셀라스RSM 선임연구원도 10% 이상의 물가인상률을 전망해 이를 뒷받침 했다. 더군다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애초 계획대로 금리인상을 계속 이어갈 경우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폭발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 12%(세계3위), 천연개스 생산량 17%(세계2위)로, 유럽 천연개스 사용량의 절반을 수출하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개스관을 잠그거나 유럽이 수입을 중단한다면 전세계 원유가격 폭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당시에도 미국의 개스갤론당 평균가격이 3.50달러로 치솟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원유 배럴당 가격이 곧 100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옥수수 생산량의 17%, 밀 생산량의 12%를 기록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수출길이 막힐 경우 식량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가를 떠받치는 에너지와 식량가격 상승세는 고스란히 미국물가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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