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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러시아 주식 거래 일시중단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경제제재 정보 검토때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지난달 28일 각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중단 조치는 규제 우려 때문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거래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부과된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관한 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은 넥스터, 헤드헌터그룹, 오존홀딩스, 키위, 얀덱스 등 러시아 주식들의 거래를 중지했다.
 


NYSE에서는 사이언PLC, 메첼PAO, 모빌, 텔레시스템PAO의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 별도로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대러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OTC마켓그룹은 연방 규제당국과 협력해 그들의 지침과 안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미국 내 주식 거래를 처리하는 연방 중앙예탁청산기관(DTCC) 역시 대러 금융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만389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24%) 떨어진 4373.9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77포인트(0.41%) 상승한 1만3751.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하락했으며, 동시에 두 달 연속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시장은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한 모든 자산은 동결됐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동맹과 캐나다, 일본 등은 지난 주말에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고,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를 전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아시아 시장에서 30% 가까이 하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오는 3월 1일부터 자국 거주민들이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송금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외부채 상환을 차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러시아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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