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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전쟁의 비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자세한 과정은 모르겠지만 서방 세계와 러시아와의 대립에서 비롯된 전쟁은 분명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두 국가간의 전쟁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 확장주의와 이에 맞서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있다.  
 
지구촌에 전쟁이 없어야 하는데 결국 다시 전쟁이 일어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날에만도 동부와 북부, 남부를 겨냥한 동시다발 공격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해서 다수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의 희생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전쟁 세대다. 어릴 때 전쟁을 겪었다. 오래전 경험이라 또렷하지는 않지만 부모 세대의 피란 행렬은 생생히 기억한다. 또한 길거리에서 폭격 등으로 다친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어린 눈에도 끔찍하고 잔혹한 광경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 나라에 러시아 같은 큰 나라가 압도적인 무기를 앞세워 공격을 시작했다. 마치 아무런 준비 없이 6.25전쟁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생각나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  
 


지구촌에 여러 국가가 존재하면서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갈등을 무력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전쟁으로 무고한 인명이 살상되는 것은 안 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든 관련 국가들은 모두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크라니아가 겪는 고통이 가장 클 것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건물도 다시 세워야 하고 경제도 재건해야 한다. 우리가 6.25 이후 겪었던 과정이다.  
 
전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인명이 숨지게 하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전쟁은 막아야 한다. 우크라니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 

김학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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