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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마스크 규정 완화…“국민 70% 안 써도 돼”

연방 정부가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하면서 전국민의 70%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CDC가 이번에 업데이트한 지침은 신규 확진자 수에 주목했던 코로나19 위험성 판단 척도를 병원 상황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CDC는 새 지침에서 코로나19 위험성 척도를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인구 10만명당), 신규 입원자 수, 코로나19 환자 병상 점유율 등으로 확대했다.  
 
이 3가지 척도를 통해 각 카운티는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Low)’, ‘중간(Medium)’, ‘높음(High)’ 세 단계로 분류되는데, 이 중 ‘낮음’과 ‘중간’에 속하는 카운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더 이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CDC는 밝혔다.
 
단, 위험도 ‘중간’ 지역에 사는 고령자 혹은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들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CDC는 현재 항공기를 포함해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은 변경하지 않았으며 관련 기관과 재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변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지침을 적용하면 코로나19 위험도 ‘높음’ 지역에 속하는 인구는 28%에 불과하다.    
 
이전 CDC 지침에서는 미국인의 95%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이었다.
 
현재 LA카운티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이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해제한 상태로, CDC의 지침 변경으로 인한 가시적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가을이나 겨울 다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수용 능력이 위협 받기 시작할 때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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