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 ‘제각각’
시카고대교구, 28일부터 선택 가능... CPS ”당분간 의무화 유지”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의 잇단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중단 판결에 대해 주 정부가 상고를 밝히면서 학군 또는 학교마다 다른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같은 지자체에 있으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곳도 있다.
시카고 가톨릭 대교구는 내주부터 모든 소속 학교들에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 대교구측은 23일 "오는 28일부터 시카고, 에반스톤, 오크파크 지역 등의 학교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교구측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8일부터 해제하기로 한 시카고 시와 쿡 카운티 서버브 등의 지침을 고려,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교구측은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준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톨릭 대교구는 앞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법원에 의해 '월권'으로 판시됐을 때 일리노이 주내 각 가톨릭 학교들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일부 지자체 소재 학교들에는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시카고 교육청(CPS)은 23일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CPS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모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면 굳이 이를 해제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전했다.
CPS는 ‘안전한 수업 환경’을 요구하며 수 차례 파업을 진행한 시카고 교사노조(CTU)와의 합의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조건에 포함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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