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환 골프 교실] 오른발 축으로 몸 열고 목표 설정
방향 정렬 (420)
골프에서의 기술은 첫째가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필드 샷을 할 때의 최고의 기술은 방향을 정렬하는 것이다. 필드에서는 공을 치기 전에 모든 결과가 이미 정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초보 골퍼들은 골프에서 꼭 필요한 옆으로 서서 옆으로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의식적으로 스탠스를 조금씩 고친다. 스윙을 할 때 목표를 향해 정면으로 서서 목표를 바라보고 스윙을 한다면 목표선 정렬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 스윙을 할 때는 옆으로 서서, 옆으로 보게 되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것은 사람의 눈은 몸의 앞쪽을 향해 위치해 있는데 반해 골프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옆으로 서서 비스듬하게 목표를 확인하기 때문이고 그 결과 골퍼는 더 많이 보이는 쪽을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여 그쪽으로 스탠스를 조금씩 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오른발을 뒤로 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목표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혼란스러운데 이 문제는 골퍼가 아직 스윙의 궤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스윙 궤도의 이해가 필수적인데 그것이 어려우면 임팩트에서 팔로스루와 피니시의 궤도만 이해해도 된다.
이처럼 목표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는 원인이 시각적인 착오 때문이고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드레스를 할 때는 오른발을 기준으로 삼아 몸을 열어 놓은 채 목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거치고 난 다음 목표에 맞춰 몸을 정렬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방향 정렬에 중요한 것은 셋업시 스탠스인데 스윙 스타일, 원하는 구질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요소가 많고 흔히들 클로스 스탠스, 오픈 스탠스 라고 말하지만 아직 스윙이 정립되지 못한 골퍼들에게는 사실상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골프 교본에서 나오는 것처럼 클로스는 훅, 오픈은 슬라이스라는 공식이 초보 골퍼에게는 통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스윙 궤도를 조절하지도, 잘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이 이론을 적용했다가는 클로스 스탠스는 혹이 아닌 슬라이스, 오픈 스탠스는 슬라이스가 아닌 혹이 나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임팩트 때 축을 고정해놓고서 클럽을 의도하는 궤도로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고, 오히려 몸의 정렬과 방향 정렬에 혼돈만 가져올 수가 있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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