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마스크 의무화 재검토 앞두고 의견 갈려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학교라고 예외 아냐”
“학생들 불안…자칫 원격학습 재개될 수 있어”
23일 시에나칼리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공립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3월 초반 코로나19 통계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다음주 중 공립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지를 결정할 예정인데, 미드윈터브레이크(2월 21~25일)가 끝난 후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 통계를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인 셈이다. 다만 응답자 30%는 이미 학교에서도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10%는 이번 주가 끝나자마자 학생들도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답했다.
11학년 자녀를 둔 한 한인 학부모는 “백신을 맞긴 했지만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갑자기 학교에서 다같이 마스크를 벗었다가 또 원격학습으로 전환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반면 실내 대부분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지금 학생들에게만 쓰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또다른 학부모는 “마스크를 쓰는 것 때문에 답답해서 아이들이 학교에 더 가기 싫어한다”며 “동네 식당에서 가족 외식을 할 때도 마스크를 안 쓰는데 학교에서만 쓰는 것은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달 뉴욕주 전역 기업에 대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종료했다. 하지만 공립교 마스크 의무화는 중단하지 않았고, 3월 초에 재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저지주는 다음달 7일부터 주 전역 모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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