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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대 대선 막 올랐다

23일 총영사관서 재외선거 시작
투표소 확대·분산에 한산한 분위기
첫날 등록유권자 3.2%, 293명 참가

23일 오전 8시경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 8층 회의실에 마련된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1호 투표자인 조영국씨(오른쪽)가 투표를 마친후 투표용지가 담긴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23일 오전 8시경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 8층 회의실에 마련된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1호 투표자인 조영국씨(오른쪽)가 투표를 마친후 투표용지가 담긴 봉투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한표 한표가 이어졌다.  
 
23일 오전 8시, 한국에서 오는 3월 9일 시행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선거가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날의 첫 투표자는 시작 시간인 8시에 현장에 도착한 직장인 조영국씨였다.  
 
맨해튼의 금융기업에 근무하는 조씨는 “해외에 있지만 국가의 중요한 이벤트에 이바지하려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재외선거 투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출근에 앞서 투표를 하리라 마음먹고 일찍 나왔다”고 설명했다.  
 
재외선거 첫날 투표소에는 출근 전 들러 투표를 마치고 홀가분하게 직장에 나가려는 20~30대 젊은 직장인과 유학생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다.  
 
투자분야에 종사한다는 한 유권자는 “거주하는 뉴저지에도 투표소가 개설되지만 첫날 출근 전에 투표하려고 들렀다”면서 “해외에 살지만 한국 국적자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첫 대통령 선거를 뉴욕에서 하게 됐다는 새내기 유권자도 있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24세 유학생 김모씨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선거는 한국에서 참여했었는데 대통령 선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대선에 참여할 기회여서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외투표소 현장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40대 이후 연령층과 가족 단위, 그리고 원거리에서 방문한 유권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대기시간 없이 바로바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이같은 저조한 투표 열기는 재외유권자들에 대한 정책 부족과 한국정치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혼탁한 대선 분위기에 대한 거부감 등 다양한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 이번에는 뉴욕총영사관과 필라델피아출장소 관할 총 5개주(NY·NJ·커네티컷·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에 6개의 투표소가 설치돼 예년의 2배로 확충된 점에서 투표소 분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병화 주뉴욕총영사도 부인과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재외선거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고, 25~27일에는 뉴욕총영사관·필라출장소 투표소 외에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팰팍 뉴저지한인회·테너플라이 한인동포회관(KCC)·첼튼햄 팬사이안노인복지원 에버그린센터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이날 5시에 마감된 첫날 재외선거에는 등록유권자 9123명의 3.2%인 293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첫날 429명이 투표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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