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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줄 모르는 뉴욕일원 렌트 폭등

팬데믹 확산 잦아들며 수요 급증
올해 들어서도 전년대비 30% 뛰어
급격한 인상 통보에 세입자들 난감

기승을 부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지면서 뉴욕 일원 렌트가 말 그대로 폭등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에 세입자들에게 크게 오른 렌트를 제시하면서 난감해진 세입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렌트 안내사이트 줌퍼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뉴욕시 1베드룸 평균 렌트는 319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720달러) 급등했다. 2베드룸 렌트는 약 3300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27%(700달러) 올랐다. 1년만에 렌트가 30% 가까이 뛴 셈이다. 전국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 렌트가 극단적으로 오른 지역들이 있었지만 뉴욕시 평균 렌트가 가장 높았다. 이미 지난해 연간 뉴욕시 렌트가 49.9%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올해도 렌트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셈이다.
 
렌트가 크게 올랐지만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외국인 유학생 수가 회복되고, 도심에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렌트 계약 경쟁은 치열하다. 아바 하워드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스 리얼터는 “새 렌트 매물이 뜨기만 하면 하루 반 만에 60건 이상의 문의를 받을 정도”라며 “누가 가장 빨리, 더 비싼 렌트를 제시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부퀸즈 등 최근 인기가 높은 지역에선 렌트 중간값이 약 2811달러(더글러스엘리먼 기준)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렌트 인상 통보를 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사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속속 전해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스튜디오에서 월 2696달러를 내고 살던 앤 케네디(26)는 렌트계약 만료 90일 전에 집주인이 렌트를 46.5% 인상한 3950달러를 제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케네디는 “거의 퇴거 통보와 마찬가지로 느껴진다”며 “이 정도의 렌트 인상은 감당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뉴욕 일원의 렌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적어도 부동산 시장에선 이미 팬데믹이 끝난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리얼터는 “2021년부터 렌트가 폭등하면서 뉴욕 일원에서 점점 2000달러 수준의 렌트도 소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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