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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0사단 한국전 동지회 해단

백발의 참전 용사들
명예로운 해산 결정
26일 사령부서 해단식

“한국전에서 함께 싸운 동지들, 마지막으로 함께 모입니다.”  
 
72년 전 한국을 위해 용감히 맞서 싸운 미 40사단 한국전 참전 동지회가 세월의 힘을 거스르지 못하고 해단한다.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등 간간히 모임을 가져온 40사단 동지회는 올해 “이젠 백발의 노인이 된 소속 참전용사들이 동지회를 힘써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해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단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로스알라미토스의 미 육군 보병 40사단 사령부(11206 Lexington Dr, Los Alamitos)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해단식에는 권성환 LA부총영사, 영 김 연방하원의원과 한인 재향 단체인 재향군인회, 6.25 참전 동지회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엽 40사단 연락관은 “한국이 이렇게 발전하고 우호적인 한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해단식에 참석해 한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 40사단은 한국전에 참가해 강원도 및 경기도 북부 지역에 주둔하며 북한 및 중국군에 맞서 싸웠다.  
 
당시 고등학교를 막 마치고, 혹은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참전한 군인들은 귀국 후 동지회를 결성해 해마다 모여 사망한 전우를 기리고 서로를 챙겼다.  
 
또한 40사단은 6·25 전쟁 당시 가평고등학교를 건립한 부대로, 매년 참전 기념행사를 열며 가평군과 친선·우의를 이어 오고 있었다.  
 
1952년 당시 가평군에 주둔하던 미 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장군은 전쟁 중에도 천막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을 보고는 휘하의 1만5000여명의 장병과 뜻을 모아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학교를 세웠다.    
 
가평 주민들은 미 40사단 장병 가운데 처음으로 전사한 카이저 하사를 기리고자 학교 이름을 ‘가이사중학원’으로 결정했고 이후 가이사중학교, 가이사고등학교를 거쳐 가평고등학교가 됐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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