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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포스트 오미크론 분위기 물씬

지난 주말 한인타운 식당 특수
일부 업소 매출 20~30% 증가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첫날인 19일 저녁 LA한인타운 식당가와 술집 등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님들로 가득 찬 쿼터스 식당. 김상진 기자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첫날인 19일 저녁 LA한인타운 식당가와 술집 등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님들로 가득 찬 쿼터스 식당. 김상진 기자

자동차로 꽉 찬 알렉산드리아 몰 주차장. 김상진 기자

자동차로 꽉 찬 알렉산드리아 몰 주차장.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가 ‘엔데믹’ 전환을 위한 정책 발표 이후 맞이한 프레지던트데이 긴 연휴 동안 한인타운은 본격적인 포스트 오미크론 시대를 열었다.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6가 선상과 웨스턴 선상 그리고 유명 바비큐 식당이 입점한 몰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인도와 차도도 꽉 메웠다. 6가 선상 채프만 플라자에 있는 쿼터스 코리안 바비큐 식당은 예약을 받지 않아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한 고객은 “고기가 신선하고 부드럽고 반찬이 정말 맛있다”며 “김치볶음밥과 국수도 반드시 주문한다”고 말했다.    
 
수원 갈비, 박대감, 7가 코리안 바비큐, J바비큐 등 미슐랭 스타를 받거나 옐프 리뷰가 좋은 바비큐 식당들 역시 고객들로 넘쳤다.  
 
한인 업주들은 일주일 전 30년 만에 LA에서 열린 가장 큰 이벤트인 수퍼보울에 연이은 특수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해 LA 홈팀인 램스가 수퍼보울에 진출하고 LA 인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2300만~5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350~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올해 수퍼보울의 경제적 효과는 4700만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인타운 일부 업소들도 수퍼보울 주말을 시작으로 프레지던트데이 연휴로 연결된 포스트 오미크론으로 매출이 20~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 한인업소 대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증가와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예기치 않게 매출이 치솟았다”며 “코로나19 시작 이후 손실 중 일부를 되돌릴 기회였다”고 말했다.
 
업계는 LA 카운티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심리적으로 외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매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한인업소 대표는 “수퍼보울 주말 이후 고객들이 식당이나 업소 이용에 좀더 편안해진 것 같다”며 “LA카운티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발표로 심리적으로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변이로 이미 심각한 매출 변동을 경험한 일부 업주들은 “LA 카운티 보건국이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를 한 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에 덜 민감한 타인종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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