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접종, 4차까지 가나
FDA, 2차 부스터샷 검토…허가 시 올가을부터
뉴욕주 의료진 부스터샷 접종 의무화 3개월 연기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코로나19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4차 접종(두 번째 부스터샷) 허가에 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차 접종 허가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허가 여부는 4차 접종이 3차 접종 후 약해지는 분자 면역 체계를 강화해 코로나 증상과 중증 위험을 줄여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할지, 특정 연령층으로 할지, 표적을 오미크론 변이로 할지, 백신을 다르게 제조해야 할지, 4차 접종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례화하는 것으로 봐야 할지도 검토 대상이라고 알려졌다.
4차 접종이 허가된다면 그 시기는 많은 사람이 매년 독감 백신을 맞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한 저항이 덜한 올가을이 타당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시각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FDA의 백신 허가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화이자든 모더나든 4차 접종이 시작되면 사실상 코로나19 백신의 연례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추가 접종이 허가되더라도 백신 접종에 대해 피로감이 접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가 전체 대상의 65% 선에 그치고 있고, 부스터샷 접종자도 43% 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10월 23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월 21일로 정했던 뉴욕주 의료진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 의무화를 3개월 뒤로 연기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주전역 의사·간호사·요양원 인력 75%가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상황이지만, 호컬 주지사는 접종 의무화를 적용할 경우 급격한 인력난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침을 연기했다.
뉴욕주는 19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50명(감염률 1.72%) 발생했다. 7일 평균 감염률은 2.36%를 기록 중이다. 입원 환자는 2745명으로 지난 11월 2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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