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토드 스피처 OC검사장 ‘인종차별 발언’ 논란

해고된 검사 ‘회의 메모’ 공개
살인 사건 피해자 인종 물어
스피처 “진의 잘못 전달” 반박

토드 스피처 OC검사장이 검사들과의 회의에서 한 발언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에브라힘 베이티에 전 검사가 작성한 메모다. 작년 10월 1일 스피처, 베이티에는 다른 검사들과 2019년 뉴포트비치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용의자인 자몬 버그스에게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할지 여부를 놓고 회의를 했다. 흑인인 버그스는 전 여자친구와 한 남성을 살해했다.
 
베이티에가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스피처는 버그스의 가정 폭력 전력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버그스의 과거 여자 친구, 피해자의 인종에 관해 물어봤다. 담당 검사는 “인종에 관해선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베이티에는 “피해자 인종은 전혀 무관한 일이며, 검찰국이 이를 고려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스피처는 검사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인 여성만 만나는 흑인을 많이 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시절 흑인 친구 중 한 명이 오직 백인 여성하고만 데이트를 했다”며 자신은 그 친구의 목적을 확실히 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 메모가 언론 매체들을 통해 공개되자 스피처는 메모 속 자신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메모는 과거 베이티에가 담당했던 다른 살인 케이스와 관련, 내사가 벌어진 후 자신을 위협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내사는 지난 2010년 유죄 평결을 받은 피고가 검찰 측이 증거를 다룬 방식에 이의를 제기, 재심이 열리게 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베이티에는 지난 9일 해고됐다.
 
스피처는 버그스 케이스와 관련해 자신이 인종 관련 이슈를 제기한 것은 전 여자친구의 새 애인을 노렸던 피고가  타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때문인지 여부를 살피려는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스피처는 지난달 26일 버그스 재판에서 사형 대신 종신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