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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스피처 OC검사장 ‘인종차별 발언’ 논란

해고된 검사 ‘회의 메모’ 공개
살인 사건 피해자 인종 물어
스피처 “진의 잘못 전달” 반박

토드 스피처 OC검사장이 검사들과의 회의에서 한 발언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에브라힘 베이티에 전 검사가 작성한 메모다. 작년 10월 1일 스피처, 베이티에는 다른 검사들과 2019년 뉴포트비치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용의자인 자몬 버그스에게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할지 여부를 놓고 회의를 했다. 흑인인 버그스는 전 여자친구와 한 남성을 살해했다.
 
베이티에가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스피처는 버그스의 가정 폭력 전력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버그스의 과거 여자 친구, 피해자의 인종에 관해 물어봤다. 담당 검사는 “인종에 관해선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베이티에는 “피해자 인종은 전혀 무관한 일이며, 검찰국이 이를 고려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스피처는 검사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인 여성만 만나는 흑인을 많이 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시절 흑인 친구 중 한 명이 오직 백인 여성하고만 데이트를 했다”며 자신은 그 친구의 목적을 확실히 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 메모가 언론 매체들을 통해 공개되자 스피처는 메모 속 자신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메모는 과거 베이티에가 담당했던 다른 살인 케이스와 관련, 내사가 벌어진 후 자신을 위협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내사는 지난 2010년 유죄 평결을 받은 피고가 검찰 측이 증거를 다룬 방식에 이의를 제기, 재심이 열리게 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담당 검사였던 베이티에는 지난 9일 해고됐다.
 
스피처는 버그스 케이스와 관련해 자신이 인종 관련 이슈를 제기한 것은 전 여자친구의 새 애인을 노렸던 피고가  타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때문인지 여부를 살피려는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스피처는 지난달 26일 버그스 재판에서 사형 대신 종신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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