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민 올해 수퍼보울에 6100만불 베팅
작년 대비 33% 이상 증가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민들이 올해 수퍼보울 베팅에 건 금액은 61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일리노이 주민들의 수퍼보울 베팅 금액인 4560만달러보다 33% 이상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스포츠 베팅은 일리노이에서 합법화 된 이후 카지노와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생긴 세금은 도로 건설과 보수 등의 주내 인프라에 투자된다.
올해 수퍼보울 베팅을 통해서 일리노이 주는 140만달러의 세금을 거두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보울 베팅은 단순히 승패에만 걸지 않는다. 경기 시작 직전 공수를 정하는 코인 토스에서 동전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 지에도 돈을 건다. 또 경기의 승패가 확정된 직후 이긴 팀 감독에게 쏟아붓는 스포츠 드링크의 색깔이 파란색인지 오렌지색인지에도 베팅할 수 있다.
올해 수퍼보울에서는 동전 앞면과 파란색 음료수가 나왔는데 이런 흥미 요소 때문에 스포츠 베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일리노이 수퍼보울 베팅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온라인 업체는 드래프트킹스로 모두 2150만달러가 걸렸다. 또 팬듀엘 역시 1700만달러의 베팅 금액이 기록됐다. 두 곳은 각각 25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그렇다고 모든 스포츠 베팅 업체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졸리엣에 위치한 할리우드 카지노의 경우 4만4000달러의 적자를 봤고 엘진의 그랜드 빅토리아 카지노는 14만5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일리노이도박위원회는 집계했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2020년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 된 이후 그동안 총 70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베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무려 8억4000만달러가 베팅에 사용돼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스포츠 베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글리필드나 유나이티드센터와 같은 경기장에서도 스포츠 베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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